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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멋 따라, 느낌 따라/괜찮소.(★★★~★★★반)

궁금했다 모나카. 서울역 <태극당>

주변에서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극찬하길래, '한 번은 먹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굳이 그걸 위해서 태극당을 찾아가고 싶은 만큼은 아니었고, '그냥 가다가 보이면 먹어봐야지!' 정도의 느낌이랄까. 때마침 ktx를 이용할 일이 생겨 서울역 태극당을 찾게 되었다.

 

 

태극당 서울역점

서울역은 카페에 자리 잡기가 어렵다... 주말에는 정말 없다. 라운지 빨리 열어줘요... 언제까지 폐쇄야...

처음부터 태극당에서 열차를 기다릴 생각은 아니었고 다른 카페를 하나씩 둘러보다가 겨우겨우 태극당에서 자리 하나를 발견했다. 서울역은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카페에 자리가 너무 없다. 주말은 대체로 만석이다... 라운지(?)는 코로나로 임시폐쇄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안 열었다. 빨리 열어줬으면.

 

 

서울역 태극당태극당
태극당 내부

카페 몇 집을 들리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하나 발견했다.

 

 

 

서울역 태극당 내부태극당 빵
태극당 빵 종류태극당 롤케이크 롤케익
서울역 태극당 빵서울역 태극당 빵 종류

태극당 빵 종류

사람이 많았어서 그런지 빵도 적게 남아있었다.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만쥬 만주 화과자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1개 2,800원/ 5개 세트 15,500원

서걱서걱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추천한 사람이 '이런 종류 아이스크림 중에 최고'라며 너무 극찬을 해서 그런지, 몇 분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하셨는데 급한 마음에 바로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아이스크림이었다. 대단히 맛있는지 모르겠는 느낌... 어쩌면 그냥 마트에서 파는 와플 아이스크림(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비슷하게 생김)이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이 되게 서걱서걱했다. 네가 해동 시간을 안 기다려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 원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아무리 꽝꽝 얼어도 부드럽고 밀도 있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거든. 근데 이 아이스크림은 원래 입자가 크게 만들어졌달까. 먹으면서 살짝 녹고 나서도 서걱서걱했다. 입자 작고 밀도 높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는 비추...

 

먹으면서 '혹시 내가 불량을 가져온 건 아닐까? 원래 기계든 인간이든 불량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하필 내가 그걸 가져온 거 아닐까..??'라고 계속 생각했다. 내게 이 아이스크림을 추천한 지인도 서걱서걱 거리는 식감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닌데 왜 그렇게 또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지 의아했다. 혹시 이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그날 태극당에서의 추억이 맛있었나..? 그래서 이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고 착각한 건가..? 아, 그렇다고 맛이 없으니 절대 먹지 말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는 뜻..!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 맛.

 

 

 

태극당 서울역점 운영시간 08:00~20:00